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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제와 북한124부태 침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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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kadmin 작성일 25-04-11 13:41 조회 1,08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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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1월의 어느 추운 날, 경기도 파주군 천현면 법원리 삼봉산에서 20살 우성제와 그의 형제들이 나무를 하던 중 예상치 못한 운명의 순간을 맞이했다. 눈으로 덮인 산에서 그들은 민족보위성 정찰국 124부대 소속 북한 공작원 31명과 마주치게 되었다.

 

"우리를 보자마자 지게와 나무를 다 버리고 도망가더라. 이건 분명히 신고하러 가는 거였다." 후에 124부대원 김신조는 이렇게 회상했다. 북한 공작원들은 급히 우씨 형제들을 붙잡았고, 이들의 운명을 두고 투표가 벌어졌다.

 

공작원들의 임무는 분명했다. '청와대로 가는 길에 만나는 누구든 무조건 죽이고 흔적을 없애라.' 그러나 얼어붙은 땅에 네 명을 묻을 무덤을 파야 한다는 현실적 문제에 직면했다. 결국 투표 결과는 '살리자'는 쪽이 다수를 차지했다.

 

우성제가 기억하는 당시 상황은 생생했다. "누가 봐도 간첩인 사람들이 엿도 주고 오징어도 주는데, 죽을 상황에 어떻게 받아먹겠어요." 그들은 신고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게 한 후, 시계를 건네며 풀어주었다. 우성제는 후에 "그 시계, 나중에 보니 팔아도 돈도 안 되는 것이었다"며 웃었다.

 

공작원들의 협박("신고하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겠다")에도 불구하고, 풀려난 우정제와 형제들은 바로 파출소로 가서 북한 공작원들의 침투 사실을 신고했다. 이 용감한 선택이 청와대 습격 계획을 좌절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김신조는 이틀 후 북한산 비봉에 도달했을 때 헬리콥터와 도로 통제를 보고 "그때 나무꾼들이 신고했다는 걸 딱 느꼈다"고 후에 고백했다. 우정제의 신고로 경찰과 군은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고, 31명의 북한 공작원 중 29명은 사살되거나 월북, 1명은 생포되었다.<출처:조선일보 김신조 장례식장 온 간첩신고 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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